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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우울한 청춘' 리뷰

by gastbynote 2023. 1. 30.

 

영화 '우울한 청춘' 리뷰이다.

 

영어 제목은 Blue Spring. 2001년에 나온 영화다.

 

행복하다면 박수를 쳐라.

 

줄거리

 

문제아 많은 아사히고등학교는 대대로 학교의 짱을 뽑는 전통이 있다. 학교의 옥상난간에서 가장 많이 박수 치는 사람이 짱이 되는 것. 이제 3학년이된 쿠조와 친구 아오키를 포함한 일진 무리들은 옥상에서 이 게임을 하고, 쿠조가 8번의 박수를 치며 짱이 된다.

 

2학년 후배들이 짱이 된 쿠조를 노려보며 가지만 쿠조는 그들을 그냥 보낸다. 아오키는 짱 노릇을 하지 않으며 그들을 가만히 두는 쿠조가 못마땅하다. 쿠조와 아오키는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았을 때부터 친했던 단짝이지만, 몇몇 친구들은 아오키가 쿠조의 졸따구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듯하다.

 

쿠조, 아오키가 포함된 일진 패거리 중엔 야구부인 키무라. 또, 기타를 좋아하는 오이타와 유키오,

그리고 유키오의 쫄따구 역할을 하는 요시무라가 있다.

 

난쟁이같은 하나다 생활관 선생은 유일하게 그들이 말을 듣는 선생이다.

선생의 권유로 쿠조, 유키오, 키무라 셋은 꽃을 심기로 해본다.

선생은 그 셋에게 매일 아침 물 주라고 말한다.

 

그 사이 아오키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2학년들에게 당해 구정물에 쫄딱 젖는다.

이 일을 알게된 쿠조 패거리는 2학년들을 손봐준다.

 

유키오는 선생과 상담한다. 졸업은 할 수 있을지, 유급하고 싶은거냐는 선생의 말을 듣는다.

이에 유키오는 "막연해요. 세계평화를 바라거든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던 중 오이타가 조폭 선배들에게 아부하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유키오를 자신의 아래로 대한다.

잘난체하며 '내 밑으로 들어와, 오른팔이 되라'는 등의 얘기나 떠든다. 참지 못한 유키오는 오이타를 칼로 죽인다.

유키오는 태연히 담배를 피며 계단에서 클래식 기타로 '꿈길에서'라는 곡의 한소절을 연주한다.

이를 본 선생이 뭐라하자, 손으로 브이를 보여주며 "피-스"라 말한다.

곧 유키오는 경찰에게 끌러가고 만다. 

 

전국 대회(고시엔)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키무라. 졸업도 앞두고 있고, 야구로는 더 이상 미래가 어둡다.

한명밖에 없는 야구부 신입에게 야구부 재킷을 물려주고 야쿠자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 셋 중 쿠조만이 남아 꽃에 물을 준다. 후배 레오가 7번 박수를 쳤다는 사실을 쿠조와 아오키가 알게 되고,

쿠조와 레오가 옥상에서 박수치기를 겨루고, 쿠조가 이긴다. 감히 짱에게 덤빈 레오를 손 봐주려는 아오키.

그러나 쿠조는 관심없다. 아오키에게 "나한테 모든걸 기대지말라"며 "후배 정도는 네가 다루라" 말한다.

 

아오키는 쿠조에게 사과하려고 쪽지를 쓰는 등 노력해보지만, 아오키의 말을 들은 척도 안하며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한 쿠조. 이에 화가 난 아오키는 교실을 박차고 나간다.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2학년 레오의 패거리였던

후배들과 함께 다니며 돈을 뺏고 일진짓거리를 하고 다니기 시작한다.

 

이런 행동들이 거슬리기 시작한 쿠조. 쿠조와 아오키는 서로의 머리를 쥐어잡고 한대씩 때리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분노하며 싸우다가 화난채로 "네가 못하는걸 보여주마" 말하는 아오키.

 

 

 

결말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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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는 옥상난간으로 올라가, 자신과 멀어지는 쿠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그리고 미동도 없이 하루밤을 그대로 지새운다. 

 

다음날 아침, 쿠조는 등교하면서 아오키가 옥상난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라고 외치는 아오키. 쿠조는 아오키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직감하고,

옥상난간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쿠조가 옥상에 도착했을 때,

아오키는 "1,2,3,4,5,6,7,8,9,10,12,13-!"

13번의 박수를 친 뒤, 난간에서 떨어진다.

 

 

 

리뷰

 

결말즈음 아오키는 파일럿이 꿈이었다 말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유키오는 세계평화(울트라맨 경비대). 키무라는 야구.

그런데 주인공은 딱히 장래희망 같은건 없어보인다.

 

주인공과 유키오가 옥상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유키오가 너 학교 좋아하지? 묻는다.

이에 주인공은 '하늘이 있잖아 여긴' 이렇게 답한다.

 

쿠조는 난쟁이 선생에게 벚꽃나무의 송충이를 잡는 오타케가 무섭다고 한다.

선생이 왜 무섭냐고 묻자, 쿠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무섭다구요'라는 말을 한다.

 

불투명한 미래. 흔들리는 10대의 끝자락. 

나도 학교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우울했다.

방황했던 때가 생각난다.

 

나온지 20년 지난 일본 학원물 영화다.

아오키 역 배우는 양동근을 좀 닮았다.

중2병스럽고 오글거리기도 한다. 그래도 왜인지 영화가, 그런 인물들이 싫지 않다.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지만, 평점을 높게 주진 못하겠다.

마지막 장면 연출과 미셀 건 엘리펀트는 정말 좋다.

 

평점: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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